QWER, 조용한 합주실에서 시작한 성장의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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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WER는 '기획된 밴드'라는 초기의 시선을 실력과 성과, 그리고 진심으로 완벽하게 극복하며 K팝 씬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이들의 실제 여정은 단계별 성공이 쌓여 만들어낸, 그 어떤 가상의 서사보다 훨씬 더 극적이고 단단합니다.
 

 

1막: 유튜브에서 현실로, 'Discord'의 역주행 (2023)

2023년, 유튜버 김계란의 프로젝트로 결성된 QWER는 시작부터 화제와 의심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2023년 10월, 데뷔 싱글 'Harmony from Discord'와 타이틀곡 'Discord'를 발표했으나 즉각적인 반응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밴드의 본질인 라이브 무대에 집중하며  이들의 실력과 진심은 입소문을 타며 차트 역주행이라는 값진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이는 이들의 서사가 '성장'의 가능성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Discord'는 QWER라는 팀의  첫 출발에 담긴 '불협화음'을 정면에서 표현한 곡이자, 멤버 쵸단의 드러머이자 리더로서의 서사가 응축된 무대였습니다. 그의 정교한 박자감과 무대 집중력은 '밴드의 중심'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증표였고, 팀의 출발점을 대표하는 사운드였습니다. 
 

2막: '고민중독'과 '내 이름 맑음'으로 쌓아 올린 대세의 길 (2024)

2024년은 QWER이 대세로 자리매김한 해였습니다. 4월, 첫 미니앨범 타이틀곡 '고민중독'이 메가 히트를 기록하며 팬덤과 대중성을 모두 잡았고, 9월에는 두 번째 미니앨범 '내 이름 맑음'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자신들의 인기가 단발성이 아님을 증명했습니다. 이 시기 QWER은 자신들의 음악으로 시장을 설득할 수있는 힘을 가진 아티스트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습니다.
 

고민중독: 첫 번째 미니앨범 ‘마니또’의 타이틀곡 ‘고민중독’은 팝록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으로, 마젠타의 서사가 중심이 되어 전개됩니다. 내면의 복잡한 생각과 감정을 담은 슬픈 멜로디를 밝고 경쾌한 사운드로 재해석했으며, 그동안 팀의 뒤편에서 중심을 잡던 마젠타가 처음으로 전면에 나서 베이스 솔로로 곡의 문을 엽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히나의 ‘소다 랩’ 파트가 SNS 챌린지로 화제를 모으며 팬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수록곡 ‘마니또’에서는 쵸단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성장 가능성도 뚜렷하게 드러났습니다. 이처럼 ‘마니또’ 앨범은 멤버 각각의 개성은 물론, 팀 전체의 음악적 역량과 새로운 매력을 효과적으로 보여준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내 이름 맑음: 두 번째 미니앨범 ‘알고리즘 블러썸’의 타이틀곡 ‘내 이름 맑음’은 히나의 정체성과 성장을 대중에게 드러낸 곡으로, 고유한 서정성이 어우러진 트랙입니다. 히나는 그간 QWER의 기타리스트로서 꾸준히 성장해온 인물로, 이 곡을 통해 단순한 연주자를 넘어 본인의 세계관을 직접 펼치는 스토리텔러임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수록곡 ‘달리기’는 마젠타와 쵸단의 듀엣곡으로, 쵸단뿐 아니라 마젠타의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도 보여줍니다.
안녕, 나의 슬픔: 수록곡 ‘안녕, 나의 슬픔’에는 마젠타가 직접 제안한 “지난 나의 발자국에 서투른 꽃이 피어나”라는 가사가 담겨 있습니다. 이 곡은 팀이 겪어온 수많은 고민과 방황, 그리고 그것이 결국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낸 아름다움으로 이어졌다는 성장의 자화상을 상징하며, 팀의 서사 전체를 관통하는 정서적 축으로 기능합니다.

 

3막: ‘억까’에 대한 가장 QWER다운 응답, ‘청춘서약’ (2025년 2월)


연이은 성공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이 이전 곡들에 꾸준히 작사·작곡가로 이름을 올렸음에도 ‘멤버들이 직접 곡을 만들지 못하는 꼭두각시’라는 부당한 비판은 집요하게 따라붙었습니다. 2025년 2월 28일, QWER는 이 지긋지긋한 ‘억까’에 대해 가장 밴드다운 방식으로 종지부를 찍습니다. 바로 멤버 전원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순수 자작곡 ‘청춘서약’을 공개한 것입니다.
특히 QWER는 ‘청춘서약’을 전통적인 음원 플랫폼이 아닌, 자신들의 시작점이었던 유튜브 뮤직을 통해 공개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선택했습니다. 이는 ‘우리는 우리의 방식으로 증명한다’는 자신감의 표현이었고, 팬들의 폭발적인 지지 속에 유튜브 뮤직 주간 인기곡 차트 63위에 오르는 성과로 이어지며, 그 성공을 수치로 입증했습니다.
‘청춘서약’은 QWER가 단순한 연주자를 넘어, 자신들의 이야기와 메시지를 직접 창조하고 유통하는 ‘완전한 아티스트’임을 세상에 선언하는 출사표였습니다.

 

4막: '눈물참기'로 이뤄낸 음악적 정점, 세계를 향하여 (2025년 여름)

‘청춘서약’을 통해 창작자로서의 자신감을 완전히 획득한 QWER의 성장은 2025년 6월 9일, 세 번째 미니앨범 ‘난 네 편이야, 온 세상이 불협일지라도’로 정점에 달했습니다. 타이틀곡 ‘눈물참기(Dear)’는 기존의 밝은 이미지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한층 깊어진 감성과 밴드로서의 탄탄한 사운드, 그리고 멤버 시연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돋보입니다.
‘눈물참기’는 그동안 완벽한 메인보컬로서의 모습을 보여주던 시연이 처음으로 ‘감정을 억누르는 인간적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곡입니다. 담담한 듯하지만 울컥하게 만드는 후렴구는 청춘의 상실과 회복을 동시에 노래하며, QWER가 지닌 감성의 깊이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이 성공을 바탕으로, 2025년 7월 QWER는 데뷔 후 첫 월드투어 ‘ROCKATION’을 발표하게 됩니다. 서울을 시작으로 북미와 아시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이번 투어는, 유튜브의 작은 연습실에서 시작된 그들의 이야기가 이제 전 세계를 무대로 펼쳐졌음을 알리는 기념비적인 사건입니다.

결론: 의심을 환호로 바꾼, 현재진행형 레전드

QWER의 서사는 ‘기획’이라는 출발선에서 ‘실력’으로 의심을 넘어섰고, ‘진심’으로 팬들과 연결되며, 마침내 자작곡 ‘청춘서약’과 연이은 앨범 성공을 통해 창작자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해왔습니다.
각기 다른 배경의 네 멤버가 ‘QWER’라는 이름 아래 모여, 불협화음을 희망의 하모니로 바꿔낸 과정은 지금의 K팝 시장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무대와 음악을 통해 스스로를 증명해온 QWER는, 더 이상 의심받는 신인이 아니라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세계를 향한 새로운 챕터를 열며 또 다른 변화를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QWER의 이야기는 아직 진행 중이며, 앞으로 어떤 하모니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