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무척추동물학과, 학문과 전통이 만나는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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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무척추동물학과는 세계 최대의 무척추동물 표본을 보유한 연구 중심지입니다. 여기서 과학은 단순한 연구를 넘어, 일러스트레이터와 기록자들의 손길로 완성되었습니다. 여성들의 숨은 발자취를 통해 과학과 예술이 만나는 지점을 살펴봅니다.


워싱턴 D.C.의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NMNH)은 세계 최대의 자연사 연구기관입니다. 그 안의 무척추동물학과(Invertebrate Zoology Department)는 약 4천만 점 이상의 표본을 소장하며, 바다와 육지의 무척추동물 연구를 선도해 왔습니다. 이 방대한 자료는 신종 발견부터 기후 변화에 따른 생태 변화까지,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표준(reference)으로 활용됩니다.

하지만 이 부서의 가치는 단순히 표본과 논문으로만 설명되지 않습니다. 연구의 과정을 기록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생물들을 그림으로 남긴 이들의 노고가 함께 있었기에 오늘날의 과학사가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연구실 너머의 인간적인 전통

1965년 겨울, 무척추동물학과의 연례 홀리데이 파티. 동료들과 함께 벽에 걸린 장식물을 바라보며 웃고 있는 두 여인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오른쪽에 서 있던 이는 레이븐 카포네-벤코. 왼쪽에 서 있던 이는 캐롤린 배틀릿 가스트, 그녀들은 단순히 축제의 손님이 아니었습니다. 전통을 이어가며, 학문 공동체 속에서 잊히지 않는 손길을 남기던 사람이었죠.

학문적 성취만큼 중요한 것은 공동체의 문화입니다. 이 작은 장면은 학과가 단순한 연구 조직이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 전통을 만들고 이어가는 공동체였음을 보여줍니다. 세계 최고 연구기관에서도 학문은 결국 사람들의 관계와 기억 위에서 살아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과학 일러스트의 힘

과학 일러스트는 단순한 그림이 아닙니다. 현미경 속에서만 볼 수 있는 미세한 구조, 사진으로는 담기 어려운 생물의 특징을 정밀하게 기록하는 작업입니다. 스미스소니언 무척추동물학과는 오랫동안 이 전통을 이어오며, 수많은 신종 기술에 일러스트를 곁들였습니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NMNH)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사 연구기관입니다. 그 안에서도 무척추동물학과(Invertebrate Zoology Department)는 바다와 육지의 무척추동물 연구를 선도하며, 19세기부터 이어진 방대한 표본과 학문적 성과로 세계적 명성을 얻어왔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표본 수집

무척추동물학과가 자랑하는 가장 큰 자산은 표본입니다. 현재 약 4천만 점 이상의 무척추동물 표본을 보관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컬렉션 중 하나입니다. 산호, 갑각류, 바다 달팽이, 연체동물 등 다양한 생물군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방대한 자료는 단순한 전시품이 아니라, 생물 다양성과 기후 변화 연구의 핵심 데이터로 활용됩니다. 새로운 종을 규명하거나,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과거 표본과 비교해 연구하는 과정에서 스미스소니언의 자료는 전 세계 연구자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기준(reference) 역할을 합니다.

이미지 제작: 형성하다 ❘ 블로그: 장르없다 ❘ AI 사용


주요 연구 성과

무척추동물학과는 19세기부터 수천 종의 새로운 무척추동물을 학계에 보고해 왔습니다.

  • 신종 보고: 오늘날에도 매년 수백 종의 신종이 기술되고 있습니다.
  • 분류학 표준: 스미스소니언의 표본은 국제 분류학 연구에서 표준으로 인용됩니다.
  • 보전 연구: 심해 생물과 산호초 생물 연구를 통해, 기후 변화가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숨은 기록자들의 의미

이 시기에는 레이븐 카포네-벤코(Raven Capone-Benko) 이 연구 현장을 기록하며, 스미스소니언 매거진에 기고 활동을 했습니다. 특히 무척추동물학을 그림으로 남긴 과학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업적을 조명한 점은, 종종 가려졌던 이름 없는 기여자들의 흔적을 되살린 의미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학문은 단지 발견을 통해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기록하고 전하는 사람들의 노력까지 더해져야 비로소 역사가 됩니다.

 

 


 

 

캐롤린 배틀릿 가스트, 학문과 예술을 잇다

1954년부터 1985년까지 스미스소니언 무척추동물학과에서 일한 캐롤린 배틀릿 가스트(Carolyn Bartlett Gast)는 과학 일러스트의 선구자였습니다.

  • 그녀는 심해 미세 생물 ‘로리시페란(Loriciferan)’의 신종을 정밀하게 그려 학계에 기여했습니다.
  • 1968년에는 동료들과 함께 자연과학 일러스트레이터 협회(Guild of Natural Science Illustrators)를 창립하여, 과학 일러스트를 전문 영역으로 확립하는 데 앞장섰습니다.
  • 1984년에는 스미스소니언에서 그녀의 작품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가스트의 작업은 무척추동물 연구에서 단순히 “곁가지”가 아니라, 신종을 정의하고 기록하는 핵심 과정이었습니다.


레이븐 카포네-벤코, 기록자의 시선

한편, 같은 무척추동물학과에서는 레이븐 카포네-벤코(Raven Capone-Benko)라는 연구 계약자가 활동했습니다. 그녀는 직접 그림을 남기기보다는, 과학 일러스트와 과학사의 의미를 글로 기록했습니다.

  • 스미스소니언 매거진에 기고하며 과학과 예술의 연결을 조명
  • 과학적 발견뿐 아니라, 이를 시각화한 일러스트레이터들의 공헌을 적극적으로 소개

레이븐의 글은 이름 없는 기록자들을 역사 속에 되살리는 작업이었고, 학문을 “발견 + 기록 + 전승”의 삼각 구조로 바라보게 했습니다.


과학은 전통 위에서 이어진다

오늘날에도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 무척추동물학과는 세계적인 연구와 보전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1960년대 사진과 기록들을 살펴보면, 학문이란 거대한 발견뿐 아니라 공동체의 전통과 기록자의 손길이 함께 축적되어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화려한 논문과 성과 뒤에는 언제나 이름 없는 참여자와 기록자의 흔적이 있습니다. 스미스소니언 무척추동물학과의 역사는 바로 그 사실을 증명하는 산 증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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