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자꾸 한국판으로 바꿀 때: 초급자를 위한 google.com 우회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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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자꾸 한국판으로 바뀔 때, 초보자도 주소창에 몇 줄만 적으면 원하는 화면을 직접 고를 수 있다.

이 글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완전 초보자를 위해, google.com을 유지하고 해외 기준 검색·지도를 보는 가장 쉬운 방법만 골라 차근차근 설명한다. 인터넷 용어를 몰라도, 화면에서 어디를 눌러야 하는지와 주소창에 무엇을 적어야 하는지만 따라 하면 된다.

최종 업데이트 2025-11-16

구글이 왜 이런 구조를 만들었는지, 국가 리다이렉트가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 더 깊이 알고 싶다면 구글 국가 리다이렉트 구조와 설정 심화 가이드 를 나중에 천천히 읽어 보아도 좋다.

google.com이 왜 자꾸 co.kr로 바뀌는가 { 구글의 자동 국가 선택 이해하기 }

먼저, 왜 google.com이 마음대로 google.co.kr로 바뀌는지부터 알아야 한다. 구글은 사용자가 어느 나라에서 접속하는지 인터넷 회선의 IP 주소와 휴대전화 정보, 브라우저 언어를 보고 자동으로 추측한다. 한국에서 접속하면 대부분 “한국에서 들어온 사람”이라고 판단하고, 한국용 구글 사이트로 자동 연결한다. 사용자가 따로 허락하지 않아도 이렇게 바꾸는 기능을 국가 리다이렉트라고 부른다.

그래서 주소창에 google.com을 적어도 잠시 후 google.co.kr로 바뀌는 일이 반복된다. 이 동작은 고장이 아니라 구글이 의도한 기본 설정이기 때문에, 단순히 주소를 다시 적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다만 브라우저 안에 “이 컴퓨터에서는 나라를 자동으로 바꾸지 말라”는 표시를 한 번 남겨 두면, 이 동작을 많이 줄일 수 있다. 이 표시를 만들어 주는 가장 쉬운 방법이 /ncr 주소를 한 번 열어 두는 것이다.

{ 구글은 IP와 언어를 보고 자동으로 한국판으로 돌려보낸다 }

PC에서 /ncr로 google.com 유지하기 { 주소 한 줄로 끝나는 가장 쉬운 설정 }

이제 실제로 설정을 바꾸어 본다. 먼저 컴퓨터에서 크롬이나 엣지 같은 인터넷 프로그램을 연 다음, 맨 위 주소창을 한 번 클릭해 기존 글자를 모두 지운다. 그 자리에서 아래 줄을 그대로 입력하거나, 이 글에서 복사해 붙여 넣는다. 글자를 다 입력했다면 키보드의 엔터 키를 눌러 접속한다.

https://www.google.com/ncr

화면에 보이는 것은 평소 구글 화면과 거의 똑같다. 하지만 이 순간 브라우저 안에는 “이 브라우저에서는 나라를 자동으로 바꾸지 않는다”는 작은 메모, 즉 쿠키가 저장된다. 그 뒤부터는 같은 브라우저에서 google.com을 적었을 때 이전보다 훨씬 자주 .com 화면이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브라우저 설정에서 쿠키를 모두 지우거나, 시크릿 창을 새로 열면 이 메모는 사라진다. 그때는 위 주소를 한 번 더 입력해 같은 과정을 다시 해 주면 된다.

{ 주소창에 /ncr을 한 번 열어 두면 해당 브라우저에서 com 유지가 훨씬 쉬워진다 }

hl, gl로 해외 버전 검색·지도 보기 { 주소에 짧은 코드 두 개만 더하기 }

두 번째 단계는 구글에게 “어느 언어로, 어느 나라 기준으로 보고 싶다”고 직접 알려 주는 것이다. 구글 주소 뒤에는 hl과 gl이라는 짧은 코드를 붙일 수 있다. hl은 화면에 보이는 언어를 뜻하고, gl은 결과를 정리할 기준 국가를 뜻한다. 예를 들어 영어 화면과 미국 기준 결과를 보고 싶다면 hl=en, gl=us를 함께 적으면 된다. 이 코드는 어려운 기술이 아니라, 정해진 약속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영어판 검색 결과를 보고 싶을 때는 주소창에 아래 줄을 적는다. 이 줄을 통째로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 넣어도 된다.

https://www.google.com/search?hl=en&gl=us

영어판 구글 지도를 보고 싶을 때는 다음 줄을 사용한다. 이 역시 그대로 복사해서 주소창에 붙여 넣고 엔터 키를 누르면 된다.

https://www.google.com/maps?hl=en&gl=us

이미 검색 결과나 지도를 열어 둔 상태라면, 주소창 맨 끝에 ?hl=en&gl=us 또는 &hl=en&gl=us를 붙여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자주 쓰는 주소는 브라우저의 즐겨찾기 기능에 저장해 두면, 다음부터는 한 번만 클릭해도 같은 화면을 다시 띄울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같은 장소라도 한국판과 해외판 지도를 번갈아 비교하며 보는 일이 훨씬 편해진다.

{ hl과 gl만 추가해도 같은 구글에서 전혀 다른 화면을 선택해 볼 수 있다 }

크롬 언어와 데스크톱 사이트 설정 바꾸기 { 기본 환경을 손보면 검색 결과도 달라진다 }

세 번째 단계는 인터넷 프로그램 자체의 언어와 화면 방식을 조정하는 일이다. PC 크롬에서는 화면 오른쪽 위 점 세 개 아이콘을 눌러 설정 메뉴로 들어갈 수 있다. 왼쪽 목록에서 언어 항목을 찾은 다음 English 또는 English United States를 추가하고, 목록 맨 위로 올려 기본 언어로 지정한다. 이렇게 하면 같은 검색어를 적어도 영어 사이트가 더 자주 위쪽에 보이고, 한국 전용 결과만 지나치게 몰리는 현상이 줄어든다. 한국어도 함께 쓰고 싶다면, 영어를 맨 위에 두고 한국어를 바로 아래에 두는 방식으로 두 언어를 함께 유지하면 된다.

스마트폰 크롬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오른쪽 위 메뉴 버튼을 눌러 데스크톱 사이트 항목을 켜면, 모바일 전용 화면 대신 컴퓨터용 화면이 열린다. 이 상태에서 google.com이나 구글 지도를 접속하면, 모바일에서 강제로 지역을 고정하던 기능이 조금 약해진다. 물론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앞에서 소개한 /ncr과 hl, gl 설정과 함께 쓰면 체감 차이가 크다. 이렇게 브라우저 언어와 표시 방식을 정리해 두면, 이후에 다른 설정을 건드릴 때도 훨씬 편하게 느껴진다.

{ 브라우저 언어와 화면 방식을 바꾸면 구글의 기본 행동도 함께 바뀐다 }

(선택) VPN은 궁금한 사람만 천천히 { 강력하지만 조심해야 하는 도구 }

컴퓨터 사용이 아직 익숙하지 않다면 이 부분은 건너뛰어도 된다. /ncr과 hl, gl, 브라우저 언어 설정만으로도 일상적인 검색과 지도 사용에는 충분하다. 이 단락은 “조금 더 강한 방법은 없을까”가 궁금한 사람을 위한 선택 사항이다. 중요한 계정이나 돈이 걸린 일에는 사용하지 않는다는 전제를 먼저 기억하는 것이 좋다.

VPN은 사용자의 인터넷 연결을 다른 나라 서버로 우회시키는 기술이다. 한국에서 접속하더라도 미국 서버를 거치면, 바깥에서 볼 때는 미국에서 접속한 것처럼 보인다. 구글은 이 IP 주소를 보고 사용자를 미국에서 들어온 사람으로 판단하고, 도메인과 검색 결과, 지도 표기까지 미국 기준으로 제공한다. 앞에서 설명한 /ncr이나 hl, gl보다 훨씬 강력하지만, 그만큼 개인정보와 인터넷 기록이 외부 서버에 남는다는 점을 항상 의식해야 한다. 초보자라면 가벼운 뉴스나 지도 정도만 시험해 보는 수준에서 멈추는 편이 안전하다.

VPN을 고를 때는 두 가지를 특히 조심해야 한다. 첫째, 정체가 불분명한 완전 무료 VPN은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좋다. 둘째, 신뢰할 수 있는 유료 서비스라 하더라도 금융 거래나 중요한 계정 로그인에는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VPN은 “꼭 써야 하는 필수 도구”가 아니라, 필요할 때만 조심해서 사용하는 선택 도구라고 생각하는 편이 마음이 편하다.

{ VPN은 강력하지만 개인정보를 맡기는 기술이라는 점을 잊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

정리와 활용 팁 { 쉬운 방법부터 익히고, 원리는 따로 천천히 }

지금까지 살펴본 방법들은 구글을 완전히 떠나는 비법이 아니라, 구글이 정해 준 화면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스스로 선택하는 연습에 가깝다. /ncr 주소를 한 번 열어 국가 자동 전환을 줄이고, hl과 gl로 화면 언어와 기준 나라를 직접 고른다. 크롬 언어 설정과 데스크톱 사이트 옵션을 조정하면, 같은 검색어에서도 전혀 다른 정보가 눈에 들어온다. 이 세 가지까지만 익혀도 일상에서 구글을 쓰는 방식은 크게 달라진다.

구글이 왜 이런 구조를 만들었는지, 국가 리다이렉트가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지 깊이 알고 싶다면, 구글 국가 리다이렉트 구조와 정책을 다루는 별도의 심화 글을 나중에 천천히 읽어 보아도 좋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진짜 초보자를 위해 “지금 당장 따라 할 수 있는 방법”에만 집중했다. 중요한 것은 기술 이름이 아니라, “지금 이 화면이 누구 기준인지”를 한 번 더 질문해 보고 스스로 선택해 보려는 태도다. 그런 습관이 쌓이면, 거대 플랫폼과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정보만 골라 쓸 수 있다.

{ /ncr과 hl, gl만 익혀도 대부분 상황에서 원하는 구글 화면을 초보자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

참고·출처

이 글은 구글 검색과 지도 서비스에 대한 공식 도움말, 개발자 문서, 그리고 여러 기술 커뮤니티에서 정리된 정보를 바탕으로 초보자 관점에서 재구성하였다. /ncr 주소와 hl, gl 설정은 실제 사용 예시를 중심으로, 주소창에 그대로 복사해 붙여 넣을 수 있을 정도로 단순화했다. 브라우저 언어 및 데스크톱 사이트 설정에 대한 부분은 크롬 설정 화면을 기준으로 메뉴 이름을 맞추었고, VPN 단락은 일반적인 네트워크 보안 해설을 참고해 위험을 과소평가하지 않도록 최소한의 원리와 주의점만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