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플레이에서 오아시스까지, 밴드가 채운 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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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업데이트 2025-10-23

메가 밴드의 2025년 내한이 연쇄적으로 열렸습니다. 스타디움 합창과 페스티벌의 확장, 새 TV 오디션까지 흐름이 한 방향을 가리킵니다. 한국에서 ‘밴드’는 다시 대중의 한복판으로 걸어 들어왔습니다.

읽기 경로·예상 소요 약 14–18분. 먼저 1·2장을 연속으로 읽으신 뒤 3장(인프라), 4장(TV 오디션)에서 저변 확대의 장치를 확인하시면 맥락이 쉽게 이어집니다.

1. 4월의 스타디움, 10월의 대합창 — 콜드플레이와 오아시스

4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콜드플레이가 6회 스타디움 공연을 펼쳤습니다. 여섯 밤 내내 트랙리스트와 객석의 응답이 맞물렸고, 트와이스가 오프닝으로 전 회차 합류하며 관객 구성이 폭넓게 섞였습니다. 22일에는 로제가 무대에 올라 ‘APT’를 함께 부르며 화제를 더했습니다. 한두 곡의 ‘추억’이 아니라, 세대가 섞인 ‘지금의 축제’로 체감된 셈입니다. (Teen Vogue)

10월 21일, 오아시스는 고양에서 재결합 투어의 한국 무대를 치렀습니다. 수만 명이 ‘Don’t Look Back in Anger’를 끝까지 떼창으로 이어가는 순간, 공연장은 하나의 합창단이 되었습니다. 긴 공백을 건너온 ‘사건성’과 합창감의 결합이 젊은 관객까지 끌어당겼다는 평가가 현장 기사들에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Korea Joongang Daily)

한 줄 정리 2025년의 내한은 ‘향수 회고’가 아니라 ‘현재형 합창’으로 작동했습니다.

2. 페스티벌이 저변을 넓히다 — 펜타포트와 부산록

여름의 펜타포트는 8월 초, 펄프의 첫 내한으로 큰 파장을 만들었습니다. 90년대 브릿팝의 한 축이 한국 야외 무대에서 현재형 에너지로 번역되는 장면이었습니다. 같은 해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9월 말 스매싱 펌킨스와 베이비메탈 등 해외 헤드라이너들을 전면에 세우며 스펙트럼을 키웠습니다. 지방 대형 록 페스티벌의 라인업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접근하면서, 밴드 소비의 지평이 수도권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조선일보)

한 줄 정리 ‘지역·야외·글로벌’이 만나는 페스티벌이 밴드의 생활권을 넓혔습니다.

3. 인프라가 길을 튼다 —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2025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2025년에만 80회 이상의 이벤트를 예고했습니다. 1월에는 원리퍼블릭이, 2월에는 카이고가 무대를 채웠고, 이후 상반기·하반기 내내 대형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실내 메가 베뉴의 등장은 ‘밴드형 라이브’를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을 한국에 심었습니다. 수도권 스타디움과 아레나의 병행은 투어 캘린더에서 한국의 우선순위를 눈에 띄게 끌어올립니다. (Korea Herald)

한 줄 정리 대형 실내 베뉴의 상시 가동이 ‘밴드 내한의 상설화’를 돕습니다.

4. TV가 다시 불을 붙이다 — Mnet ‘스틸하트클럽’

10월 21일 시작한 Mnet의 밴드 서바이벌 ‘스틸하트클럽’은 기타·드럼·베이스·보컬·키보드 포지션별 참가자 50명이 경쟁하는 포맷입니다. 문가영이 진행을 맡고, 정용화·이장원·선우정아·하성운이 디렉터로 참여했습니다. 첫 방송부터 ‘생(生) 연주’의 긴장감과 팀 결성의 서사를 전면에 내세우며 밴드 문법을 디폴트로 보여줍니다. 오디션이 다시 ‘밴드’를 공론장으로 끌어올려, 동아리·학교밴드·로컬 라이브클럽으로 이어지는 통로를 넓혀줄 가능성이 큽니다. (조선일보)

한 줄 정리 TV가 밴드의 ‘입문 경로’를 대중형으로 복구하고 있습니다.

5. ‘밴드 부흥’의 실감 — 무엇이 달라졌나

올해 내한 무대만 보아도 변화의 골격이 보입니다. 첫째, 스타디움·아레나·야외 페스티벌이 촘촘히 연결되어, 해외 밴드가 한국을 ‘한 번 더’ 찾을 만한 동선을 제공합니다. 둘째, 내한이 K-팝과 교차하는 순간이 늘었습니다. 콜드플레이와 트와이스의 조합, 로제의 게스트 등은 관객층을 넓히는 교차점이었습니다. 셋째, 화면 속 ‘밴드 오디션’이 실연(實演) 문화를 다시 일상으로 끌고 옵니다. 시청과 관람, 연주와 창작이 하나의 선 안에서 순환할 때, 밴드는 더 이상 마니아의 취향이 아니라 ‘함께 하는 문화’가 됩니다.

한 줄 정리 2025년의 밴드 붐은 공연·인프라·미디어가 동시에 맞물리며 대중권으로 확장 중입니다.


참고·출처

콜드플레이 2025 서울 6회 공연과 트와이스 오프닝, 로제 합류 소식은 팀 공식 페이지·보도 기사·현장 영상으로 확인했습니다. (Coldplay)
오아시스 10월 21일 고양 공연과 현장 묘사는 공연 안내와 공연 리뷰를 참고했습니다. (interpark global)
펄프의 첫 내한과 펜타포트 2025 라인업,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해외 헤드라이너 라인업은 각 보도·공식 발표를 근거로 정리했습니다. (조선일보)
인스파이어 아레나의 2025 운영 계획과 1~2월 해외 아티스트 일정, 원리퍼블릭 인터파크 예매 정보는 공식 보도와 예매처로 교차 확인했습니다. (Korea Herald)
Mnet ‘스틸하트클럽’의 편성·출연·포맷 정보는 제작발표회 기사와 영문·국문 보도로 확인했습니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