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국가 연혁, 연대·지역·사건으로 읽는 한 편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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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국가 연혁, 한 편으로 끝내기

서두: 이 글은 무엇을, 어떻게 다루는가

이 글은 한민족의 국가 변천을 연대(년도)공간(주요 지역·수도)사건(결정적 국면)의 3요소로 엮어 서술합니다.


고조선: 국가의 껍질이 생기다  (기원전 1천년 ~기원전 108년)

한반도 전역엔 기원전 1천년기부터 고인돌이 대량 축조되며 청동기적 복합사회가 자리 잡습니다(전북 고창·화순·강화 일대, 유네스코 세계유산). 이는 지배층의 형성과 집단 노동을 보여주는 물적 증거죠. 문헌상 ‘고조선’은 대동강·요동 사이 북부 지역에서 연맹왕국으로 성장했다가, 위만조선을 거쳐 기원전 108년 한(漢) 무제의 정복으로 멸망합니다. 이어 한사군(낙랑·임둔·진번·현도)이 설치되어 평양 일대 낙랑군이 4세기 초까지 존속해 도시-관료-문자의 체제를 이식합니다. (유네스코, 2025; 브리태니커, 2025; 브리태니커, 2025)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요약: “기원전 1천년기의 고인돌–청동기 문화 위에 생겨난 고조선은 기원전 108년 한 무제의 정복으로 막을 내리고, 낙랑 중심의 식민 통치가 북부에 뿌리내렸다.”


원삼국기·삼한과 가야: 남부의 힘 (기원전 2세기~서기 562)

북부에 중국계 군현이 서는 동안, 남부엔 마한·진한·변한의 연맹체가 나타났고, 변한 세력은 낙동강 유역의 가야(가야연맹)로 진화합니다(전통 연대 42~562, 김해·부산·합천 일대 중심). 가야는 철 생산과 해상교역으로 성장했으나, 삼국의 압박 속에 532·562년 신라에 병합됩니다. (브리태니커, 2025; 위키 개론, 갱신 본문) (Encyclopedia Britannica)
요약: “남부의 철과 바다를 장악한 가야는 6세기 중엽 신라에 흡수되어 삼국 구도에 편입됐다.”


삼국시대: 고구려·백제·신라의 각개약진 (기원전 1세기~668)

고구려(기원전 37~668): 만주의 산과 평양의 성

영역: 만주·요동과 한반도 북부. 수도: 졸본 → 국내성(집안) → 평양(427~668). 사건: 불교 수용(372), 광개토·장수왕의 북방·요동 확장, 수·당과의 대전(598~668). 668년 평양 함락으로 멸망. (브리태니커, 2025; 브리태니커, 2025) (Encyclopedia Britannica)
한 문장: “고구려는 만주를 기점으로 평양에 수도를 옮겨 초강대국이 되었으나 당-신라 연합전에 무너졌다.”

백제(기원전 18~660): 한강에서 금강으로

영역: 한강 유역 출발(위례성, 오늘의 서울 동북·한강 남측 일대) → 웅진(공주, 475)사비(부여, 538)로 천도하여 금강 유역 교역과 불교문화를 꽃피움, 660년 신라-당 연합에 의해 멸망. (브리태니커, 2025; 브리태니커/유네스코 자료, 2025) (Encyclopedia Britannica)
한 문장: “백제는 한강에서 금강으로 남하하며 사비 문화권을 열었으나 660년 패망했다.”

신라(기원전 57~935): 동남의 도시, 경주

영역: 동남권(경주·영천·울산). 수도: 경주(서라벌). 사건: 660년 백제, 668년 고구려를 격파 후 670~676년 ‘나·당 전쟁’으로 당을 축출, 통일신라(668~935) 수립. (브리태니커, 2025; 경주 항목, 2025; 박물관 웹진, 2025) (Encyclopedia Britannica)
한 문장: “신라는 경주를 중심으로 7세기 후반 당을 몰아내며 한반도 남부 통일 질서를 완성했다.”


남북국시대: 통일신라와 발해(698~926)

통일신라는 경주를 수도로 해상·불교 문화가 절정에 달합니다. 북방에서는 발해(698~926)송화강(성가리·송화) 유역–연해주–만주를 포괄하는 다민족 국가로 성장하여 ‘고구려 계승’을 자임합니다. 상경 용천부 일대(오늘의 중국 흑룡강 닝안 주변)에서 상업과 국제 교류가 활발했고, 926년 거란(요)에 의해 멸망합니다. (브리태니커, 2025) (Encyclopedia Britannica)
요약: “남쪽은 신라, 북쪽은 발해—7~10세기 한반도와 만주를 양분한 남북국 체제였다.”


후삼국과 고려: 개경의 시대 (892~1392)

9세기 말 신라 약화로 후백제(전라도·완산) 892, 후고구려/태봉 901가 등장. 918년 왕건이 개경(송도, 오늘의 개성)에서 고려를 세우고 936년에 통일, 한반도 전역을 재편합니다. 10

11세기 거란(요)과 3차에 걸친 전쟁(993 ·1010· 1019), 13세기 몽골의 6차 침입(1231)

1259)과 강화도 천도–항쟁–삼별초(1270~ 1273)로 이어지는 격난을 겪고,  말기  공민왕(1352~1374)의 반원 개혁이 이어집니다. (브리태니커, 2025; 브리태니커, 2025; 위키 개론 보조) (Encyclopedia Britannica)
요약: “고려는 개경을 중심으로 통일 왕조를 열었으나 요·원과의 대전과 몽골 지배를 거치며 제국질서 속에서 생존했다.”


조선과 대한제국: 한양에서 근대로 (1392~1910)

조선(1392~1910)1394년 한양(오늘의 서울)을 천도해 수도로 삼고(북악

한강 분지), 유교적 문치 체제를 정비합니다. 임진왜란(1592)

1598)으로 국토가 큰 피해를 입었고, 정묘·병자호란(1627, 1636/37) 이후 장기간의 자강과 문화 축적을 거칩니다. 19세기 말 동학농민전쟁(1894)이 일어나 개혁의 압력을 폭발시켰고, 갑오개혁(1894~96)으로 제도 개편이 전개됩니다. 이어 고종이 1897년 ‘대한제국’ 선포로 자주독립을 천명했으나, 열강 각축 속에 국권은 약화됩니다. (브리태니커, 2025; 브리태니커, 2025; 브리태니커, 2025; 브리태니커, 2025; 위키/브리태니커 보완) (Encyclopedia Britannica)
요약: “조선은 한양의 도성 국가에서 근대 개혁과 대한제국 선포로 나아갔지만, 열강 질서 앞에서 주권이 흔들렸다.”

 


식민지기: 강점과 저항 (1910~1945)

1910년 일본의 병합으로 대한제국은 소멸하고, 한반도는 35년간 식민통치 아래 놓입니다. 1919년 3·1운동은 전국적 독립 시위를 촉발했고, 상하이 임시정부(1919) 수립으로 망명 정부의 외교·무장 투쟁이 병행됩니다. 전시동원과 문화말살 정책이 강화되다가, 1945년 8월 해방과 함께 일본 통치는 종식됩니다. (브리태니커, 2025; 브리태니커, 2025; 브리태니커, 2025) (Encyclopedia Britannica)
요약: “1910~45년은 식민의 시간—그러나 3·1운동과 임시정부로 ‘국가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분단·전쟁·두 국가의 탄생 (1945~1953)

해방 직후, 38도선 이북은 소련, 이남은 미군이 점령하여 신탁·점령 통치가 전개됩니다. 1948년 남쪽에 대한민국(8월 15일), 북쪽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9월 9일)이 각각 수립됩니다. 1950년 6월 25일 발발한 한국전쟁은 중국군·UN군의 개입 속에 전선이 요동쳤고, 1953년 7월 27일 정전으로 DMZ가 설정됩니다. (브리태니커, 2025; 브리태니커, 2025; 브리태니커, 2025) (Encyclopedia Britannica)
요약: “해방은 곧 분단이 되었고, 전쟁은 정전으로 얼어붙은 경계(DMZ)를 남겼다.”


현대: 산업화, 민주화, 국제사회 속의 한반도 (1953~현재)

대한민국은 1960년 4·19, 1961년 군사 쿠데타, 고도성장을 거쳐, 1980년 5·18 광주의 피로 민주화의 대의를 잇습니다.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직선제 개헌과 ‘제6공화국’이 출범합니다. 남북은 1991년 9월 17일 유엔 동시 가입으로 국제법상 두 국가의 동시 회원국 지위를 획득합니다. (브리태니커, 2025; 브리태니커, 2025; 미 의회도서관 가이드/UN 자료) (Encyclopedia Britannica)
요약: “한국은 산업화·민주화의 격류를 건너 1991년 남북 동시 유엔 가입으로 ‘분단의 국제 승인’이라는 현실을 마주했다.”


연대·지역·사건을 한눈에(서술형 메모)

  • 연대: 고조선 멸망(기원전 108) → 삼국 성립(기원전 1세기) → 통일신라(668)·발해(698) → 고려(918/936) → 조선(1392/1394 한양) → 대한제국(1897) → 강점(1910) → 해방·분단(1945) → 양국 수립(1948) → 한국전쟁(195053) → 남북 UN 가입(1991.9.17). (핵심 연도는 각 절 출처 참조) (Encyclopedia Britannica)
  • 지역: 북부(대동강·요동·만주)–남부(한강·금강·낙동강)–해상(서남해·남해)의 변주가 권력의 리듬을 바꿉니다.
  • 사건: ‘정복과 동맹’(한사군·나당), ‘초원제국의 충격’(몽골), ‘근대의 폭발’(동학·전쟁·제국주의), ‘체제경쟁’(냉전)이 굵은 뼈대입니다.

더 깊이 읽기: 신화와 역사 사이, 몇 가지 주의점

  1. 단군·기원전 2333년은 문화기억의 영역입니다. 역사비평은 한사군(기원전 108) 이후를 확실한 국가·문헌 사료의 출발점으로 봅니다. (브리태니커, 2025) (Encyclopedia Britannica)
  2. 백제 수도 이동(한성→웅진 475→사비 538)처럼, 수도와 강(한강·금강)의 결합은 영토보다 교통·교역 축을 더 잘 설명합니다. (브리태니커/유네스코, 2025) (Encyclopedia Britannica)
  3. 발해의 ‘만주–연해주’ 확대는 오늘의 국경과 다르며, 동북아 다민족사로 읽어야 정확합니다. (브리태니커, 2025) (Encyclopedia Britannica)

마무리 한 문장

“한반도의 국가는 강과 바다의 길을 따라 흥했고, 제국과 제국의 틈에서 굴절했으며, 두 국가 체제로 현재를 통과하고 있다.”


참고·출처

  • 고조선·한사군·삼국 개관: 브리태니커 「Korea」「Three Kingdoms period」(2025) (Encyclopedia Britannica)
  • 낙랑군·평양·고구려 수도: 브리태니커 「Pyongyang」·위키 「Lelang Commandery」(2025) (Encyclopedia Britannica)
  • 가야: 브리태니커 「Kaya」(2025) (Encyclopedia Britannica)
  • 백제 수도 이동·사비: 브리태니커 「Baekje」·유네스코/백제유적 (2015) (Encyclopedia Britannica)
  • 신라 통일·경주: 브리태니커 「Silla」「Gyeongju」·박물관 웹진(676년 당 축출) (2025) (Encyclopedia Britannica)
  • 발해: 브리태니커 「Parhae」(2025) (Encyclopedia Britannica)
  • 고려·몽골 침입: 브리태니커 「Goryeo dynasty」·보조(위키) (2025) (Encyclopedia Britannica)
  • 조선·임진왜란·호란·한양 천도: 브리태니커 「Joseon dynasty」「Seoul」(2025) (Encyclopedia Britannica)
  • 동학농민전쟁·갑오개혁: 브리태니커 「Donghak Uprising」·「Korea: The Donghak Uprising and government reform」(2025) (Encyclopedia Britannica)
  • 식민지·3·1운동·임시정부: 브리태니커 「Korea under Japanese rule」「March First Movement」「Korean Provisional Government」(2025) (Encyclopedia Britannica)
  • 한국전쟁·정전: 브리태니커 「Korean War」·타임라인(2025) (Encyclopedia Britannica)
  • 대한민국 수립·북한 수립: 브리태니커 「South Korea: History」「History of North Korea」(2025) (Encyclopedia Britannica)
  • 5·18·민주화: 브리태니커 「Gwangju Uprising」·개설(2025) (Encyclopedia Britannica)
  • 남북 유엔 동시가입(1991.9.17): UN 공식 리스트·사진 아카이브 (2004/1991) (UN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