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FFA 2025 장보고기지 2관왕, 남극에서 울린 ‘고민중독’
WIFFA 2025에서 장보고기지가 오픈 부문 촬영상·사운드상을 동시 수상했다. QWER ‘고민중독(T.B.H)’ 커버 3분 8초가 남극의 겨울을 또렷이 기록했다.
최종 업데이트 2025-11-12
읽기 경로·예상 소요 WIFFA 개요 → 장면·기술 해설 → QWER·‘고민중독’ 분석 → 2025 수상작·수상 기지 소개 → 결론|약 9–11분
WIFFA 2025 개요와 규칙
WIFFA(Winter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ntarctica)는 남극·아남극 기지들이 겨울에 직접 만든 단편을 공유하는 영화제다. 운영은 48시간 챌린지와 오픈 섹션 두 갈래로 나뉜다. 2025년은 8월 첫째 주말에 진행되었고, 각 기지는 자국 작품을 제외하고 투표한다. 48시간 과제는 5분 이내 규정과 지정 요소 적용을 요구한다. 올해 요소는 에스프레소 만들기, TikTok의 2025년 밈, 병, 몬티 파이선의 대사, 박수였다. 현장 제작과 간결한 러닝타임이 일관된 원칙으로 제시된다.
{ 남극의 겨울을 현장에서 만들고, 서로의 시간으로 평가하는 영화제 }
장보고 〈To Be Honest…〉 제작과 수상
오프닝은 얼음을 가로지르는 쇄빙선의 전진으로 시작한다. 곧바로 설원에서 방한복을 입은 대원들이 악기와 함께 노래하는 합주 장면이 붙는다. 중반은 옥상 전경과 실내 리허설, 드럼 근접 숏, 오로라 타임랩스가 서사를 넓힌다. 촬영은 고정 롱숏과 저각 핸드헬드를 교차했고, 색보정은 시안 하늘과 붉은 방한복 대비를 살렸다. 수음은 바람을 과도히 지우지 않고 근접 테이크로 명료도를 확보했다. 작품은 오픈 섹션에서 최우수 촬영상과 사운드상을 동시에 받았다. 실재생 길이는 3분 8초이며, 필름 카드 표기는 03′10″로 집계된다.
{ 쇄빙선 도입과 설원 합주, 절제된 촬영·수음이 두 기술상을 이끌었다 }
QWER와 ‘고민중독(T.B.H)’의 결
QWER(큐더블유이알)는 2023년 데뷔한 4인 편성의 걸밴드다. 멤버는 쵸단(드럼,서브보컬), 마젠타(베이스,서브보컬), 히나(기타·키보드,서브보컬), 시연(보컬·기타)이다. 팝 록 기반의 직선 리듬과 솔직한 정서를 지향하며, 라이브 퍼포먼스 중심의 정체성을 갖는다. ‘고민중독(T.B.H)’은 2024년 공개된 대표곡으로, 약 2분 55초의 짧은 러닝타임과 선명한 훅이 특징이다. 일정한 하이햇과 직진 킥 패턴 위에 8비트 스트로크 기타와 간결한 리프가 얹힌다. 가사는 망설임과 솔직함의 간극을 일상어로 풀어낸다. 장보고 버전은 현장 합주의 질감과 설원의 잔향을 더해 원곡의 친밀함을 공간의 서사로 확장했다.
{ 일상의 멜로디가 비일상의 장소를 사람 사는 장면으로 바꾼 선택 }
WIFFA 2025 수상작 소개
48시간 챌린지 최우수작 Rothera Station(로데라, United Kingdom Antarctic Survey) 〈Rothera〉
기지의 일상과 즉흥성을 결합해 48시간 특유의 현장감을 구현했다. 팀 내 연기와 리듬 설계가 조화를 이루며 본상과 연기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48시간 촬영상·편집상 Henryk Arctowski Station(헨리크 아르츠토프스키, Poland) 〈The Game〉
황량한 지형과 인물 동선을 응축해 시각적 리듬을 만들었다. 절도 있는 컷 분할과 환경음의 밀도로 텐션을 유지했다.
48시간 의상상 Davis Station(데이비스, Australia) 〈The Claude〉
소품·의상 설계로 캐릭터성을 선명히 했다. 색채 대비와 소재 질감이 공간 서사를 보완했다.
48시간 5요소 활용상 Crozet Station(크로제 섬, Terres australes et antarctiques françaises) 〈Rolling Bottle〉
제한 요소를 이야기의 중심 장치로 전환해 유머와 완성도를 동시에 확보했다. 즉흥성과 구조의 균형이 돋보인다.
48시간 사운드상 Concordia Station(콩코르디아, France·Italy) 〈Concordia Station Frost, Coffee and Madness〉
저온 환경 노이즈를 통제하며 생활 소리를 텍스처로 승화했다. 공간감과 명료도의 균형이 뚜렷했다.
오픈 섹션 최우수작 Concordia Station(콩코르디아, France·Italy) 〈Life in the base〉
돔 C의 초고립 일상을 시적으로 포착해 내면의 시간을 영상언어로 번역했다. 여백과 정숙의 미학이 중심에 있다.
오픈 섹션 최우수작 Dumont d’Urville Station(뒤몽 뒤르빌, France) 〈Code Survivor: Race to South Pole〉
생존 레이스 콘셉트의 유머와 팀 케미로 활력을 만들었다. 리얼과 설정의 경계를 경쾌하게 넘나든다.
오픈 섹션 촬영상·사운드상 Jang Bogo Station(장보고, Republic of Korea) 〈To Be Honest…〉
설원의 광감과 합주의 현장감을 동시에 살려 두 기술상을 석권했다. 응축된 3분 8초가 강점으로 작용했다.
오픈 섹션 편집상 Syowa Station(쇼와, Japan) 〈Continuous〉
리듬감 있는 컷 구성으로 흐름을 정교하게 제어했다. 장면 간 접속이 자연스럽고 완성도가 높다.
오픈 섹션 의상상 Amundsen-Scott South Pole Station(아문센-스콧 사우스폴, United States) 〈Cream Corn〉
상징적 의상과 소품으로 캐릭터를 또렷이 세웠다. 공간의 유머와 상상력을 증폭시켰다.
{ 48시간은 즉흥의 밀도, 오픈은 ‘기지의 시간’ 번역이 승부처 }
수상 기지 간략 소개
Rothera Station(로데라, 영국 BAS)
서남극반도 애들레이드 섬의 다목적 거점으로, 생물학·해양 연구와 항공·해상 물류 지원의 허브다.
Henryk Arctowski Station(아르츠토프스키, 폴란드)
킹조지섬의 연구기지로, 해양·지질·기상 관측에 강점이 있다. 접근성이 좋아 대외 교류가 활발하다.
Davis Station(데이비스, 호주 AAD)
베스트폴드 힐즈 인근의 호주 최남단 기지다. 대기·해양·빙권 관측과 물류 거점을 겸한다.
Crozet Station(크로제 섬, 프랑스령 TAAF)
남인도양 군도의 관측 거점으로, 조류·해양 생태 모니터링에 특화되어 있다. 강풍과 급변 기상이 특징이다.
Concordia Station(콩코르디아, 프·이)
돔 C의 초고립 내륙기지다. 생리·천문·대기 관측과 장기 고립 적응 연구로 알려져 있다.
Dumont d’Urville Station(뒤몽 뒤르빌, 프랑스)
아델리랜드 페트렐 섬의 역사적 기지로, 콩코르디아 보급 허브를 겸한다. 바람과 조류의 영향이 크다.
Syowa Station(쇼와, 일본)
동남극 뵈스퇴 예 곶의 기지다. 대기·지자기 연구와 위성지상국 기능을 수행한다.
Amundsen-Scott South Pole Station(아문센-스콧, 미국)
남극점의 기지로, 천문·입자물리·대기 연구의 최전선에 있다. 극한 환경 운용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다.
Jang Bogo Station(장보고, 대한민국 KOPRI)
테라노바만 곶 부근의 내륙 연안기지로, 빙권·대기·우주환경 등 다학제 연구를 수행한다. 생활문화 기록의 축적도 이어가고 있다.
{ 지형·임무·생활문화의 차이가 각 기지 영화의 결을 만든다 }
결론
〈To Be Honest…〉는 겨울을 함께 버틴 사람들이 만든 3분 8초의 일기다. 두 기술상의 평가는 현장 제작 역량을 증명한다. 남극의 이야기는 과학 성과만이 아니라 사람과 음악으로도 전해질 수 있음을 보여 준다. 생활 문화의 축적이 사회로 번져 간다는 관점은 다음 글과도 맞닿는다. 중반부 맥락은 이 글에서 확장해 읽을 수 있다. 생활 문화가 산업이 되기까지를 정리한 글에서 연결을 확인할 수 있다.
{ 상보다 오래 남는 것은, 함께 만든 시간과 그 시간을 기록한 장면들 }
공식 공개 영상 QWER ‘고민중독(T.B.H)’ 커버 — 장보고기지 〈To Be Honest…〉
참고·출처
WIFFA 2025 Winners 안내와 2025 Edition 규정. WIFFA ‘To Be Honest… – Jang Bogo Station’ 필름 카드의 작품 설명·수상 표기·러닝타임. 공개 유튜브 영상으로 장면 구성 확인. QWER 및 ‘고민중독(T.B.H)’ 곡 개요는 레이블·공개 음원·공식 소개 자료를 대조해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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