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환경 · 목록 바로가기

아르테미스 2호의 역사와 의미, 인류는 왜 다시 달 주위를 돌아야 하는가

형성하다2026. 4. 9. 12:41
목록으로
아르테미스 II · 달 귀환 · 유인 심우주 비행

아르테미스 2호의 역사와 의미, 인류는 왜 다시 달 주위를 돌아야 하는가

아르테미스 2호는 달 착륙선이 아니다. 그러나 1972년 이후 처음으로 인간을 다시 달 근처까지 보낸 유인 비행이며, 아폴로의 기억을 박제된 과거에서 미래의 기술로 되살리는 시험대다. 이번 임무의 진짜 의미는 착륙이 아니라, 달로 다시 가는 길을 인간이 직접 검증했다는 데 있다.

최종 업데이트 2026-04-09

아르테미스 2호는 달 착륙이 아니라 달 귀환의 문을 다시 여는 임무다

많은 사람이 달 탐사라고 하면 곧바로 착륙 장면부터 떠올린다. 깃발, 발자국, 달 표면의 먼지, 그리고 인류가 다시 달에 섰다는 문장 말이다. 하지만 아르테미스 2호는 그런 종류의 임무가 아니다. 이번 비행은 달에 내려서는 임무가 아니라, 인간을 다시 달 근처까지 보내고 무사히 귀환시키는 유인 심우주 시험비행이다.

겉으로 보면 한 걸음 모자란 임무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우주개발의 문법에서 가장 위험한 순간은 늘 상징적인 한 걸음 직전까지를 안전하게 완성하는 과정에 있다. 달에 착륙하려면 먼저 사람을 달까지 보내고, 달 근처에서 우주선과 생명유지 체계가 제대로 버티는지 확인하고, 다시 대기권 재진입까지 끝내야 한다. 아르테미스 2호는 바로 그 긴 문장을 실제 인간의 몸으로 다시 써보는 임무다.

핵심

아르테미스 2호의 본질은 달 착륙이 아니라, 인간이 다시 달권 비행을 수행하고 귀환할 수 있음을 검증하는 데 있다.

아르테미스 2호는 달에 선 임무가 아니라, 다시 달로 갈 수 있는 인간의 길을 확인한 임무다.

왜 1972년 이후 54년 만의 유인 달 비행이 이렇게 무겁게 다가오는가

인류는 이미 한 번 달에 갔다. 그래서 겉으로는 예전에 했던 일을 다시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가능하다. 하지만 우주개발은 자동차 시동처럼 한 번 익힌 기술을 영원히 켜둘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아폴로 시대의 달 비행은 냉전 경쟁 속에서 만들어진 특수한 정치·산업·기술 체계 위에 서 있었다. 그 체계가 사라진 뒤, 인류는 오랫동안 저궤도 활동에 머물렀고 달은 다시 멀어진 곳이 됐다.

그래서 아르테미스 2호의 역사성은 단순히 다시 간다에 있지 않다. 그것은 한 시대가 끝나고 끊어진 심우주 유인비행의 계보를 다시 잇는 데 있다. 아폴로 17호 이후 사람은 한 번도 달 근처까지 가지 못했다. 그 오랜 공백을 지나 다시 인간이 달 뒷면 쪽을 돌아 지구로 귀환하는 장면은, 과거의 위업을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정지돼 있던 문명을 다시 움직이는 일에 가깝다.

아폴로의 달 비행이 국력 과시의 정점이었다면, 아르테미스 2호는 지속 가능한 귀환의 첫 시험대다. 눈부신 첫 발보다, 오래 버틸 두 번째 시스템이 더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임무는 오히려 더 현대적이다.

아르테미스 2호의 무게는 새로운 최초보다, 끊어진 달 비행의 시대를 다시 이어 붙였다는 데 있다.

이번 임무는 사람을 태운 오리온과 SLS를 달까지 데려가 실제로 시험하는 자리다

아르테미스 2호는 단순한 상징 비행이 아니다. 이번 임무의 몸체는 NASA의 대형 발사체 SLS와 유인 우주선 오리온이다. 이 둘은 앞으로 달 착륙, 달 궤도 체류, 더 나아가 화성 준비까지 이어지는 미국의 심우주 유인 체계의 중심 축이다. 따라서 이번 비행은 멋진 이벤트라기보다, 이 체계가 사람을 태운 채 실제 우주에서 얼마나 믿을 만한지를 검증하는 시험이다.

특히 중요한 것은 인간이 직접 탑승한 상태에서의 생명유지 체계, 통신, 심우주 항법, 달 접근과 귀환, 고속 재진입, 낙하산 전개까지 전체 사슬이 실제로 작동해야 한다는 점이다. 무인 시험과 유인 시험 사이에는 늘 큰 간격이 있다. 기계가 버티는 것과 인간이 버틸 수 있는 것은 같지 않다. 아르테미스 2호는 그 차이를 메우는 임무다.

임무의 본질

이번 비행은 달 주변 비행 그 자체보다, 앞으로의 달 착륙 임무를 떠받칠 유인 심우주 시스템 전체를 인간이 직접 시험하는 데 의미가 있다.

그러니 이 임무를 달을 한 바퀴 돌고 오는 비행 정도로 줄여 말하면 아쉽다. 실제로는 인류가 다시 저궤도 밖에서 사람을 오래 살리고, 멀리 보내고, 빠르게 되돌려 받을 수 있는가를 묻는 총체적 시험이다. 우주선 하나가 아니라, 하나의 시대가 시험대에 올라간 셈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우주선 한 대의 비행이 아니라, 인간의 심우주 시스템 전체를 검증하는 시험이다.

이번 승무원 구성은 기술과 상징을 동시에 품고 있다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은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 제러미 한센 네 사람으로 구성됐다. 미국인 세 명과 캐나다 우주비행사 한 명이 함께 달을 도는 이 조합은, 이번 프로그램이 과거 아폴로식 국가 단독 서사를 넘어서 동맹과 국제협력의 무대로 설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동시에 상징성도 분명하다. 크리스티나 코크는 여성으로서 최초의 유인 달 비행 승무원이라는 상징을 지니고 있고, 빅터 글로버 역시 미국 유인 우주탐사의 대표적 전환점을 이루는 인물로 읽힌다. 그러나 이 임무에서 중요한 것은 상징이 전부가 아니라는 점이다. 승무원들은 단순히 역사적 얼굴이 아니라, 실제로 심우주 비행의 위험을 감당하며 데이터를 남기고 미래 임무의 기준을 만드는 시험자들이다.

우주는 늘 상징을 부른다. 하지만 상징만으로 날아가지는 않는다. 네 명의 승무원은 포스터의 얼굴이 아니라, 다음 세대가 달에 설 수 있도록 먼저 위험을 떠안는 사람들이다.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은 상징의 얼굴이면서 동시에, 다음 달 착륙을 위해 위험을 먼저 통과하는 시험자들이다.

달 착륙보다 더 중요한 것은 달 귀환의 체계를 만드는 일이다

대중은 늘 착륙을 원한다. 화면에 남는 것도 착륙이고, 역사책의 첫 줄도 보통 착륙이 차지한다. 그러나 실제 우주개발에서 더 어려운 것은 착륙 한 번이 아니라, 반복 가능한 체계를 만드는 일이다. 한 번 내려가는 것과 여러 번 오가며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문제다.

아르테미스 2호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번 임무는 달 착륙 이전에 반드시 확보돼야 할 인간 비행 데이터와 운용 경험을 축적한다. 심우주에서의 생활, 운동, 식수와 산소 관리, 통신 지연, 기기 운용, 승무원 상태, 고속 재진입 과정은 모두 이후 착륙 임무의 토대가 된다. 한마디로 이번 비행은 달에 서는 영광보다, 달로 돌아가는 체계를 만드는 노동에 가깝다.

그래서 이 임무는 화려한 장면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 실제로 미래를 만드는 것은 한 번의 상징적 착지보다, 그 착지를 가능하게 하는 수많은 지루하고 단단한 검증들이다. 우주는 늘 가장 아름다운 사진 뒤에 가장 긴 체크리스트를 숨겨 둔다. 아르테미스 2호는 그 체크리스트를 사람이 직접 넘기는 임무다.

달 착륙은 결과이고, 아르테미스 2호는 그 결과를 가능하게 하는 체계를 사람으로 검증한 과정이다.

아르테미스 2호는 결국 달보다 더 먼 곳을 겨냥한 임무다

NASA가 아르테미스 계획을 말할 때 늘 함께 꺼내는 단어가 있다. 장기 체류, 지속 가능한 달 활동, 그리고 화성이다. 즉 이번 임무는 달이 최종 목적지라기보다, 더 먼 곳으로 가기 위한 중간 기지의 성격을 갖는다. 달권 비행은 심우주 유인탐사의 관문이자 훈련장이다.

이 관점에서 보면 아르테미스 2호의 의미는 더 커진다. 달을 한 번 도는 것 자체보다, 지구 저궤도 바깥에서 인간을 운용하는 감각을 되찾는 일이 중요해진다. 인류는 오랫동안 우주정거장과 저궤도 운영에 익숙해졌지만, 달과 화성으로 가려면 다른 기술과 다른 인내와 다른 위험 관리가 필요하다. 아르테미스 2호는 바로 그 감각을 다시 몸에 입히는 임무다.

우주개발의 역사는 늘 단계의 역사였다. 궤도에 오르고, 달을 돌고, 달에 내리고, 머무르고, 더 멀리 나아간다. 지금 아르테미스 2호는 그 오래된 계단을 다시 밟기 시작한 장면이다. 첫 계단처럼 보여도, 사실은 아주 오랜 정지 끝에 다시 움직인 발걸음이다.

아르테미스 2호의 목표는 달 그 자체보다, 달을 넘어서는 인간 심우주 시대의 감각을 다시 되찾는 데 있다.

이번 비행이 남기는 가장 큰 장면은 기술보다 시간의 복귀다

기술적으로 보면 아르테미스 2호는 SLS와 오리온의 유인 검증 임무이고, 임무 궤적으로 보면 약 10일의 달 플라이바이 비행이다. 숫자만 놓고 보면 그렇게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이번 임무는 숫자보다 시간이 더 중요하다. 1972년 이후 멈춰 있던 인간의 달 시간, 그 긴 공백이 다시 움직였다는 사실이 가장 크다.

인류는 늘 우주를 향해 직선으로 나아가지 않았다. 어느 시기에는 폭발적으로 전진했고, 어느 시기에는 멈췄고, 어느 시기에는 더 낮은 궤도에서 머물렀다. 아르테미스 2호는 멈춰 있던 시간을 다시 가동한 임무다. 그 자체로 달 착륙은 아니지만, 달 착륙 이전에 반드시 필요했던 역사적 복귀다.

그래서 이번 비행은 조용히 큰 사건이다. 아폴로의 추억을 다시 꺼내는 향수 상품이 아니라, 잊혀 가던 미래 시제를 다시 현재형으로 바꾼 장면이다. 인간이 다시 달을 돈다는 말은 단지 더 멀리 갔다는 뜻이 아니다. 한동안 멈췄던 문명의 방향감각이 다시 살아났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르테미스 2호의 진짜 역사성은 달 접근보다, 멈춰 있던 인간의 달 시간을 다시 움직였다는 데 있다.

아폴로와 아르테미스의 흐름 비교

달 탐사의 역사는 한 번에 이어진 직선이 아니라, 정점과 공백과 재출발이 반복된 시간이었다. 아폴로의 시작과 끝, 그리고 아르테미스의 재출발을 함께 놓고 보면 그 흐름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아폴로 시대의 시작점과 끝점, 그리고 아르테미스 시대의 재출발을 한눈에 비교한 표다. 최초의 달 착륙, 마지막 유인 달 착륙, 무인 복귀, 유인 달 비행 재개, 다음 단계 임무까지 시간의 흐름이 한 표 안에서 이어지도록 정리했다.
임무 시기 임무 유형 핵심 의미 상태
아폴로 11호 1969-07-16 ~ 1969-07-24 유인 달 착륙 인류 최초의 달 착륙 임무.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달 표면에 착륙했고, 마이클 콜린스는 궤도에서 대기했다. 완료
아폴로 17호 1972-12-07 ~ 1972-12-19 유인 달 착륙 아폴로 계획의 마지막 유인 달 착륙 임무. 과학자 출신 우주비행사 해리슨 슈미트가 탑승했고, 인류의 마지막 달 발자국을 남긴 비행이 됐다. 완료
아르테미스 1호 2022-11-16 ~ 2022-12-11 무인 달 시험비행 오리온 우주선과 SLS를 사람 없이 시험한 첫 아르테미스 임무. 달 귀환 프로그램이 실제 비행 단계로 돌아왔음을 보여 준 무인 검증 비행이다. 완료
아르테미스 2호 2026-04-01 ~ 2026-04-10 유인 달 플라이바이 1972년 이후 처음으로 인간을 다시 달 근처까지 보낸 임무. 달 착륙은 아니지만, 4명의 승무원이 달 주위를 비행하고 귀환하는 유인 심우주 시험비행이다. 완료
아르테미스 3호 2027년 목표 유인 달 착륙 준비 단계 오리온 우주선과 상업용 달착륙선 사이의 랑데부·도킹 및 통합 운용을 시험하는 다음 단계 임무. NASA는 현재 활성 임무로 소개하고 있으며 구체 설계와 승무원은 추후 발표 예정이다. 계획·준비 중

아폴로 11호는 첫 유인 달 착륙, 아폴로 17호는 마지막 유인 달 착륙이라는 점에서 각각 시작과 끝을 상징한다. 아르테미스 1호는 무인 복귀, 아르테미스 2호는 유인 달 비행 재개, 아르테미스 3호는 다음 착륙 체계 준비라는 점에서 서로 다른 단계의 역할을 맡는다. 아르테미스 3호는 완료된 사실이 아니라 현재 NASA가 2027년 목표로 안내하는 계획 임무다.

아폴로 1호부터 17호까지 한눈에 보기

아폴로 계획은 비극으로 시작해 달 착륙으로 정점을 찍었고, 마지막에는 과학 탐사의 깊이를 넓히며 막을 내렸다. 아래 표는 아폴로 1호부터 17호까지의 흐름을 한눈에 정리한 것이다.
임무 시기 구분 핵심 내용 결과
아폴로 1호 1967-01-27 유인 시험 준비 첫 유인 아폴로 비행 예정이었으나 지상 시험 중 화재 발생 승무원 3명 전원 사망
아폴로 2호 미사용 번호 체계 공식 유인 달 임무 번호로 쓰이지 않음 결번 처리
아폴로 3호 미사용 번호 체계 공식 유인 달 임무 번호로 쓰이지 않음 결번 처리
아폴로 4호 1967-11-09 무인 시험 새턴 V 첫 시험 비행 성공
아폴로 5호 1968-01-22 무인 시험 달착륙선 LM 첫 우주 시험 부분 성공
아폴로 6호 1968-04-04 무인 시험 새턴 V 두 번째 시험 비행 주요 문제 있었지만 임무 완료
아폴로 7호 1968-10-11 ~ 1968-10-22 유인 지구궤도 첫 유인 아폴로 비행, 지구궤도에서 CSM 시험 성공
아폴로 8호 1968-12-21 ~ 1968-12-27 유인 달 궤도 인류 최초 달 궤도 유인 비행 성공
아폴로 9호 1969-03-03 ~ 1969-03-13 유인 지구궤도 지구궤도에서 달착륙선 LM 첫 유인 시험 성공
아폴로 10호 1969-05-18 ~ 1969-05-26 유인 달 궤도 달 착륙 직전 단계까지 리허설 성공
아폴로 11호 1969-07-16 ~ 1969-07-24 유인 달 착륙 인류 최초 달 착륙 성공
아폴로 12호 1969-11-14 ~ 1969-11-24 유인 달 착륙 두 번째 달 착륙, 정밀 착륙 능력 입증 성공
아폴로 13호 1970-04-11 ~ 1970-04-17 유인 달 비행 산소탱크 폭발로 착륙 중단, 귀환 중심 임무 전환 승무원 전원 귀환
아폴로 14호 1971-01-31 ~ 1971-02-09 유인 달 착륙 아폴로 13호 이후 달 착륙 재개 성공
아폴로 15호 1971-07-26 ~ 1971-08-07 유인 달 착륙 첫 달 탐사차 사용, 장기 탐사 확대 성공
아폴로 16호 1972-04-16 ~ 1972-04-27 유인 달 착륙 고원 지대 탐사 확대 성공
아폴로 17호 1972-12-07 ~ 1972-12-19 유인 달 착륙 마지막 유인 달 착륙, 과학자 출신 승무원 포함 성공

아폴로 1호는 원래 AS-204로 불리던 임무였고, 사고 뒤 추모 의미로 Apollo 1이라는 이름이 공식화됐다. 실제 첫 유인 아폴로 비행은 아폴로 7호부터 이어진다.

인물·사건·용어 사전

리드 와이즈먼

아르테미스 2호의 지휘관이다. 미국 해군 출신 우주비행사로, 이번 임무에서 전체 비행 운영과 승무원 지휘를 맡는다. 아르테미스 2호가 상징적 이벤트가 아니라 실제 유인 심우주 시험비행이라는 점에서, 지휘관의 역할은 단순 대표가 아니라 임무 전반의 안전과 판단을 책임지는 핵심 축에 가깝다.

빅터 글로버

아르테미스 2호의 조종사다. 미국 해군 시험비행사 출신으로, 유인 우주비행 경험을 가진 인물이다. 이번 임무에서는 오리온 우주선 운용과 비행 절차 수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아르테미스 계획이 새로운 달 시대를 여는 과정에서 상징성과 실무 능력을 함께 보여 주는 인물로 자주 언급된다.

크리스티나 코크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 중 한 명으로, 여성 우주비행사 가운데 처음으로 유인 달 비행에 참여한 인물이라는 상징성을 가진다. 국제우주정거장 장기 체류 경험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임무에서 그녀의 존재는 상징을 넘어, 장시간 우주 체류 경험을 심우주 비행에 연결하는 실제적 의미를 가진다.

제러미 한센

캐나다 우주청 소속 우주비행사로, 아르테미스 2호에 탑승한 캐나다인 승무원이다. 이번 임무는 미국 단독 프로젝트라기보다 동맹과 국제협력의 성격을 갖는다는 점을 보여 주는데, 제러미 한센은 그 성격을 가장 선명하게 상징하는 인물이다.

아르테미스 2호

NASA의 아르테미스 계획에서 두 번째 대형 임무이자, 인간을 태우고 달 근처까지 보내는 유인 비행이다. 달에 착륙하는 임무는 아니며, 달 주위를 돌아 지구로 귀환하는 시험비행 성격이 강하다.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인간이 다시 달 권역까지 나아간 임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아르테미스 계획

미국 NASA가 추진하는 차세대 달 탐사 프로그램이다. 과거 아폴로 계획이 달 착륙 자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아르테미스 계획은 달 귀환, 장기 체류, 지속 가능한 달 활동, 그리고 더 멀리 화성을 향한 준비까지 염두에 둔 장기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아폴로 17호

1972년 12월 발사된 미국의 달 탐사 임무로, 인류가 마지막으로 달에 갔던 아폴로 계획의 최종 유인 달 착륙 임무다. 그래서 아르테미스 2호는 흔히 아폴로 17호 이후 처음으로 인간이 다시 달 근처까지 간 임무라는 식으로 설명된다. 우주개발사의 긴 공백을 보여 주는 기준점 같은 사건이다.

유인 달 비행

사람을 태운 우주선이 달까지 가거나 달 근처를 비행하는 임무를 뜻한다. 여기에는 달 착륙까지 포함될 수도 있지만, 아르테미스 2호처럼 달 주위를 돌고 귀환하는 플라이바이 임무도 포함된다. 따라서 유인 달 비행은 곧바로 달 착륙과 같은 뜻은 아니다.

달 플라이바이

우주선이 달에 착륙하지 않고 달 근처를 지나 비행한 뒤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임무 방식을 뜻한다. 아르테미스 2호의 핵심 성격이 바로 여기에 있다. 착륙보다 한 단계 앞선 시험비행으로, 심우주 유인 비행 능력과 귀환 안전성을 검증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달 뒷면

지구에서 직접 볼 수 없는 달의 반대편 영역을 뜻한다. 아르테미스 2호는 달 주위를 돌면서 이 영역 쪽을 지나 비행하게 되므로, 기사나 해설에서 자주 언급된다. 다만 이번 임무의 핵심은 관측 자체보다, 달 권역 유인 비행과 귀환 시험에 있다.

오리온 우주선

아르테미스 계획에서 우주비행사를 태우는 유인 우주선이다. 지구 저궤도보다 더 먼 심우주까지 사람을 보내고, 다시 고속으로 지구 대기권에 재진입해 귀환하는 역할을 맡는다. 아르테미스 2호에서는 승무원이 실제로 탑승해 오리온의 생명유지 체계와 운용 능력을 시험한다.

SLS

Space Launch System의 약자로, NASA의 초대형 우주발사체다. 오리온 우주선을 지구 저궤도 바깥, 달로 향하는 궤도까지 밀어 올리는 역할을 한다. 쉽게 말하면 오리온이 사람을 태우는 우주선이라면, SLS는 그 우주선을 심우주로 보내는 거대한 로켓이다.

케네디우주센터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NASA의 대표적 발사 기지다. 아폴로 계획과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그리고 아르테미스 계획까지 미국 유인 우주비행의 상징적 출발점 역할을 해 왔다. 아르테미스 2호 역시 이곳에서 발사됐다.

심우주 비행

지구 저궤도를 넘어 더 먼 우주 공간으로 나가는 비행을 뜻한다. 국제우주정거장 체류와 달리, 통신 지연과 높은 방사선, 더 긴 귀환 거리, 고속 재진입 같은 전혀 다른 조건이 뒤따른다. 아르테미스 2호는 이런 심우주 유인 비행을 실제 승무원과 함께 검증하는 임무다.

생명유지 체계

우주선 안에서 승무원이 살아갈 수 있도록 산소, 이산화탄소 제거, 온도, 습도, 압력, 식수 등 환경을 유지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무인 시험에서는 완전히 검증할 수 없고, 실제 사람이 탑승해야 제대로 시험되는 영역이기 때문에 아르테미스 2호의 핵심 검증 요소 가운데 하나다.

재진입

우주선이 임무를 마친 뒤 지구 대기권으로 다시 들어오는 과정을 뜻한다. 달에서 귀환하는 우주선은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재진입 과정은 열과 충격이 극심하다. 아르테미스 2호가 단순한 비행이 아니라 중요한 시험 임무인 이유도 이 고속 귀환 안전성 검증에 있다.

저궤도

지구 주위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도는 궤도를 말한다. 국제우주정거장이 대표적 예다. 인류는 오랫동안 저궤도 활동에는 익숙했지만, 달처럼 더 먼 곳까지 사람을 보내는 심우주 유인 비행은 오랫동안 중단돼 있었다. 그래서 아르테미스 2호는 저궤도 시대를 넘어 다시 달 시대로 가는 전환점으로 불린다.

달 귀환

인류가 한동안 끊겼던 유인 달 비행을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로 쓰이는 표현이다. 단순히 달에 한 번 더 간다는 뜻을 넘어, 우주개발의 방향이 다시 지구 저궤도 밖으로 넓어진다는 의미를 함께 담는다. 아르테미스 2호는 바로 이 달 귀환 서사의 첫 유인 단계로 여겨진다.

아르테미스 2호의 인물과 용어를 이해하면, 이번 임무가 왜 단순한 비행이 아니라 달 시대 재개의 신호인지 더 선명하게 보인다.

 

 

여섯 번의 달 착륙, 아폴로 계획에서 달에 내린 12명에 대한 이야기

아폴로 계획 · 달 착륙 6회 · 달에 내린 12명여섯 번의 달 착륙, 아폴로 계획이 달에 남긴 12명의 이름아폴로 계획에서 인간이 실제로 달에 착륙한 임무는 총 여섯 번이었다. 1969년부터 1972년까지

rensestory44.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