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크: 부싯돌의 사람들, 강인한 역사와 하늘을 걷는 현대의 전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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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중 하나인 모호크족(Mohawk), 그들의 언어로는 '카니엔케하카(Kanienkehaka)', 즉 '부싯돌의 사람들'이라고 불리는 이 용맹하고 독특한 부족의 흥미로운 역사 속으로 함께 떠나보겠습니다. 흔히 '모히칸족'과 혼동되기도 하지만, 모호크족은 이들과는 전혀 다른 문화와 역사를 지닌 독립적인 부족입니다.

 

 

 

모호크: 부싯돌의 사람들, 강인한 역사와 하늘을 걷는 현대의 전사들

북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중 하나인 모호크족(Mohawk), 그들의 언어로는 '카니엔케하카(Kanienkehaka)', 즉 '부싯돌의 사람들'이라고 불리는 이 용맹하고 독특한 부족의 흥미로운 역사 속으로 함께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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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하우스에 깃든 삶, 호데노쇼니 연방의 일원

예로부터 모호크족은 사냥과 함께 옥수수, 호박, 콩을 경작하는 농경 생활을 영위했습니다. 그들은 나무껍질로 지어진 길쭉한 공동 주택인 '롱하우스'에 여러 가족이 함께 거주하며 독특한 공동체 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이러한 생활 방식 때문에 그들은 '롱하우스의 사람들'을 의미하는 '호데노쇼니(Haudenosaunee)'라고도 불렸습니다.

 

모호크족은 세네카, 오논다가, 오나이다, 카유가, 타스카롤라족과 강력한 동맹을 맺고 이로쿼이 연방(Iroquois Confederacy)이라는 정치적 공동체를 형성했습니다. 이 연방은 독자적인 법과 외교 체계를 갖춘 강력한 힘을 자랑했으며, 북미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특히 모호크족은 독특한 스타일의 머리 모양인 '모호크 베기'로도 유명했습니다.

 

유럽과의 만남과 격동의 시대

17세기, 네덜란드 정착민들이 북미 대륙에 진출하면서 모호크족은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게 됩니다. 그들은 네덜란드인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네덜란드인들이 건설한 뉴암스테르담 보루에서 활발한 모피 교역을 펼쳤습니다. 프랑스 모피 상인들과도 교류하며 유럽 문명과 비교적 평화롭게 공존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1630년대, 모호크족은 알곤킨 계통의 적대적인 부족들을 공격하며 이른바 '이로쿼이 전쟁'의 불씨를 당겼습니다. 네덜란드로부터 비버 모피를 대가로 얻은 소총은 이 전쟁에서 모호크족에게 결정적인 우위를 제공했습니다.

이후 뉴암스테르담이 영국의 지배하에 놓이자, 모호크족은 새로운 동맹자인 영국과 손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미국 독립전쟁이 발발하자, 모호크족의 지도자였던 타이엔다네기(Thayendanegea), 영어 이름으로는 조지프 브랜트(Joseph Brant)는 영국군에 협력하여 싸웠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독립으로 전쟁은 끝났고, 1794년 조지프 브랜트는 이로쿼이 연방의 다른 부족들과 함께 캐넌데이과 조약(Treaty of Canandaigua)에 서명하며 폴른 팀버스 전투를 끝으로 저항은 막을 내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많은 모호크족은 현재의 캐나다 북부 지역으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현대의 모호크족: 전통을 지키며 하늘을 걷는 사람들

20세기 후반, 약 5,000명으로 추산되는 모호크족은 현재 미국 뉴욕주 북부의 세인트 레지스(Saint Regis)를 중심으로 캐나다 온타리오호 남안, 퀘벡 및 온타리오 주 등지에 정착하여 살아가고 있습니다. 일부는 전통적인 농업을 이어가지만, 많은 이들이 도시 지역으로 이주하여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모호크족 남성들 사이에서 '스카이워커(Skywalkers)'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불리는 철골 노동자들의 존재입니다. 그들은 놀라운 균형 감각과 담대함으로 고층 빌딩 건설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일하며 현대 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만들어왔습니다.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크라이슬러 빌딩, 샌프란시스코 만의 다리, 심지어 캐나다의 랜드마크 건설 현장에서도 그들의 숙련된 기술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001년 9.11 테러로 자신들이 건설했던 세계무역센터가 무너지는 비극을 겪었을 때, 많은 모호크족 '스카이워커'들이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달려가 잔해 철거와 시신 수색 작업에 헌신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이는 그들이 자신들의 역사와 삶의 터전에 대한 깊은 애착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감동적인 사례입니다.

잊혀지지 않을 강인한 정신

부싯돌처럼 강인한 의지를 지닌 '부싯돌의 사람들', 모호크족. 그들은 격동의 역사 속에서도 자신들의 문화와 전통을 꿋꿋하게 지켜왔으며, 현대 사회에서도 놀라운 능력과 헌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땅을 일구고 하늘을 건설하는 그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영감을 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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